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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과 남극, 타이타닉호와 부딪힌 빙산의 정체

by 심플심플리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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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적도가 중심에 있고 자전축은 23.5도 기울어지게 만들어 놓은 지구본을 볼 수 있다. 북반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마치 우주 공간상에서 위아래가 있는 것처럼 북극이 천정을 남극이 바닥을 바라보고 있다. 혹은 평면 지도를 보더라도 입체인 구를 펼쳐놓았기 때문에 남극과 북극 쪽은 심하게 변형되어 쉽게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그렇다면 목숨을 걸고 극지방을 탐험한 탐험가는 과연 어디에 깃발을 꽂았을까? 만약 그곳이 육지가 아니라 바다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1. 북극과 남극

두 극지방은 거의 완전히 반대이다. 위치에 있어서 남과 북인 것도 그러하지만 성격도 완전히 다르다. 북극은 바다 한가운데 있다. 즉, 북극해라고 불리는 바다로서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둘러싸인 얼음으로 덮인 바다 위에 있다. 이에 반해 남극은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남극 대륙은 남극해의 중심부에 있는 거대한 땅덩어리인데 다른 대륙과 완전히 떨어져서 남극해에 둘러싸여 있다. 북극해는 남극해의 1/4 크기이다. 

 남극 대륙은 매우 특이하고 극단적인 장소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데 지구상에서 다섯 번째로 큰 대륙이며 오스트레일리아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큰 대륙이다. 이 대륙의 98%는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 평균 두께가 자그마치 2km에 달한다. 남극해의 물은 가장 밀도가 큰 무거운 물이다. 바닷물이 남극 근처에서 얼게 되면 소금은 얼지 않고 남은 물속에 녹아드렉 된다. 이로써 바닷물이 얼면 얼수록 주변 해수의 염분은 더욱 높아진다. 염분이 높은 물은 밀도가 높기 때문에 서서히 가라앉는다. 이렇게 가라앉은 남극 저층수는 서서히 이동하여 해저를 가로질러 북반구까지도 퍼진다. 

 북극해는 물론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북극해의 물은 남극해와 마찬가지로 얼게 되지만 여름 동안에 주변의 시베리아와 캐나다의 강으로부터 담수가 들어오므로 평균 염분은 남극보다 낮아진다. 즉, 북극해의 물은 남극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물이 된다.

 

2. 타이타닉호와 부딪힌 빙산은?

 절대 가라앉지 않는다는 호화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뾰족한 빙산의 튀어나온 가장자리에 부딪쳐서 1912년 4월 12일 밤에 침몰하였고 151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를 영화로 만들었다. 이 유명하고도 슬픈 사건을 발생시킨 원인은 빙산인데 그중에서도 뾰족한 모양의 빙산이다. 이러한 빙산은 남극해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보통 서부 그린란드의 빙하로 시작하여 북극해에서 생을 마감한다. 거대한 그린란드 빙판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얼음은 계곡을 천천히 흐르면서 압축되어 바다에 이르게 된다. 매우 압축된 이 얼음은 밀도가 커져 대부분이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고 바다 위로 노출된 부분은 빙산의 약 1/7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타이타닉호가 빙산을 발견하였을 때는 이미 그 아래에 놓인 6/7의 빙산을 피할 수 없게 되었을 때였던 것이다.

 그러나 남극의 빙산은 남극 대륙 위에서 만들어져서 거의 이동하지 않고 대륙 위에 남아 있다. 간혹 경사진 해안을 따라 바다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판 모양의 얼음은 평편한 탁자 모양의 빙산을 만들어낸다. 그 크기도 북극의 빙산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양극 지방은 거의 사람이 살고 있지 않고 보통 우리에게 자전축의 꼭짓점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훨씬 더 중요한 역할과 주목할 만한 연구 과제를 안고 있는 곳이다. 

 

3. 남극 펭귄 마을

 남극 세종 기지 남동 쪽에서 약 2km 떨어진 일명 '펭귄 마을'이 우리나라 최초로 남극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32차 남극조약 협의 당사국 회의에서 펭귄 마을에 대한 특별보호구역 지정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펭귄 마을에는 턱끝 펭귄과 젠투 펭귄을 포함한 14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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