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분류, 생물의 분류, 동물의 분류
과학적 의미의 분류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생물과 동물을 어떻게 분류하는지 알아보자.

1. 분류란?
분류란 사물을 공통적인 성질에 따라 나누는 것이다. 분류하는 사람에 따라 분류 결과가 달라지지 않도록 분류 기준은 명확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분류를 잘하기 위해서 정확한 분류 기준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류한 것을 얼마나 쓸모 있게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생물을 분류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 약으로 쓸 수 있는 것과 약으로 쓸 수 없는 것 등으로 생물을 나누었다. 이렇게 이용 목적이나 사는 장소 등과 같이 자신만의 견해로 분류하는 방법을 인위 분류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위 분류는 자신의 견해로 판단하여 분류한 것이므로 누구나 같은 분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정확한 분류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정확한 분류 방법은 생물의 특징을 살펴서 같은 특징을 가진 것끼리 나누는 것이다. 이처럼 몸의 구조, 번식 방법, 내부 구조 등 생물의 특징을 이용하여 분류하는 방법을 자연 분류라고 한다. 자연 분류의 방법으로 생물을 분류한 최초의 과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이다.
2. 생물의 분류
과거에는 생물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따라 무리 지어 생물을 정리하고, 생물 간의 관계와 계통을 알기 위해 생물을 분류하였다. 즉, 초기에는 같은 곳에 살면서 겉모습이 비슷한 동물을 하나의 범주로 묶었다. 예를 들어 날개를 가진 새와 박쥐를 한 무리로 묶었다. 그러나 현재는 사는 곳이나 겉모습보다 생물이 살아가는 방식, 알 또는 새끼를 낳는지, 뼈가 있는지 없는지 등을 고려하여 비슷한 것끼리 묶는다.
새와 박쥐는 모두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새는 알을 낳고 이빨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박쥐는 새끼를 낳고 이빨을 가지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새와 박쥐는 한 무리로 묶을 수 없다. 이러한 분류 방법을 과학적 분류라고 한다. 과학적 분류에서는 크게 다섯 무리로 생물을 나누고 있으며 이를 ‘계’라고 한다.
- 동물계: 광합성을 하지 않는 다세포 생물로 스스로 먹이를 만들지 못한다.
- 식물계: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양분을 만들 수 있다.
- 균계: 광합성을 하지 않으며 생태계에서 분해자 역할을 한다.
- 원생생물계: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성 원생동물과 미역, 다시마와 같은 다세포성 조류가 해당한다.
- 원핵생물계: 핵이 핵막에 둘러싸여 있지 않다.
3. 동물의 분류
동물을 분류하는 가장 큰 기준은 ‘등뼈를 가지고 있는가?’이다. 등뼈를 가지고 있는 동물을 ‘척추동물’이라고 하고, 등뼈를 가지고 있지 않은 동물을 ‘무척추동물’이라고 한다.
척추동물은 호흡 기관, 수정 장소, 체온 변화 유무, 알이나 새끼를 낳는지 등에 따라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로 나눌 수 있다.
- 어류: 아가미로 숨을 쉬며 알을 낳는다.
- 양서류: 어렸을 때는 수중 생활을 하고, 크면서 육상 생활을 한다.
- 파충류: 주로 따뜻한 지역에서 살며 폐로 호흡한다.
- 조류: 깃털과 날개가 있고, 부리가 있으며 알을 낳는다.
- 포유류: 암컷이 새끼를 낳고 젖을 먹여 새끼를 기른다.
무척추동물은 97%를. 무척추동물은 몸의 모양, 번식 방법, 생활 방식 등에 따라 강장동물, 연체동물, 환형동물, 절지동물, 극피동물, 편형동물로 나눌 수 있다.
- 강장동물: 속이 비어 있고, 입 주위에 촉수가 있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해파리, 말미잘, 산호 등이 있다.
- 연체동물: 몸이 연하고 마디가 없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조개, 달팽이, 오징어 등이 있다.
- 환형동물: 몸이 긴 원통형이고 마디가 있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지렁이, 거머리 등이 있다.
- 절지동물: 몸이 딱딱한 외골격으로 싸여 있다. 다리에 마디가 있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메뚜기, 거미, 지네 등이 있다.
- 극피동물: 딱딱한 껍데기나 가시가 있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불가사리, 성게 등이 있다.
- 편형동물: 몸이 연하고 납작하며 배에 있는 인두로 먹이를 먹는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플라나리아, 촌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