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달라지는 점, 주담대 대출 한도 영향은?
9월 1일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된다. 26일 신규 대출자부터는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되면 기존 금리에 0.75% 포인트가 추가로 적용되고, 수도권은 더 높은 1.2% 포인트가 적용된다. 원래 포함되지 않았던 은행 신용대출 및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도 추가된다.
스트레스 DSR 이란?
스트레스 DSR은 대출 기간 중 금리 상승이 일어날 경우 대출자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기존 대출 금리에 미리 조금 더 높은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총 대출 한도를 정하는 제도이다.
은행에서 대출을 해줄 때 DSR 대출 한도를 보는 데, 이때 스트레스 금리를 추가해 대출 한도를 더 줄이겠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금리는 대출 한도를 결정할 때만 적용하는 것이지, 실제 납부하는 이자 계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영끌족이라고 들어보았을 것이다. 영끌해 부동산 투자를 하다가 결국 대출 연체에 경매로 넘어가는 그런 이야기들..
스트레스 DSR은 이런 경우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시행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끌 멈춰!)
스트레스 DSR 적용 금리
스트레스 금리 = 5년간 최고금리 - 현재 금리(최소 1.5% ~ 최대 3%까지)
1단계 0.38%, 2단계는 0.75% 적용
스트레스 DSR은 이미 2월부터 시행되었다. 그러나 가계 부채가 워낙 심각한 터라 단계적으로 그 강도를 높여왔고, 다가오는 9월부터는 2단계가 시행되며 8월 26일 신규 대출자부터 적용된다.
기존과 달라지는 점
1단계에서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만 적용해 왔으니 2단계부터는 은행권의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까지 포함된다. 게다가 스트레스 금리가 50%까지 적용되어 대출한도에도 꽤 영향을 줄 것 같다. 1단계에서는 0.38% 포인트가 적용되었는데, 2단계부터는 0.75% 포인트가 가산된다.
스트레스 DSR 대출 한도
연 5천만원 버는 직장인이 4.5%로 30년간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기존 3억 29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1단계 적용 후에는 3억 1500만 원으로, 2단계 적용 후에는 3억 200만 원으로 기존 대비 2700만 원이 줄어들게 된다.
(집값은 계속 오르는데 대출 한도는 계속 주는...)
수도권 스트레스 DSR 대출 한도
게다가 수도권이라면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든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스트레스 금리를 0.75% 포인트가 아닌 1.2% 포인트를 적용하기로 하였다. 1.2%를 적용하면 그만큼 대출한도가 더 줄어들어 기존 3억 2900만원을 받을 수 있던 사람이 2억 8700만 원으로 약 4000만 원 정도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집을 대출로 구매할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4000만원이 모자라게 되는 것이니 예비 구매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 DSR 계산하기
네이버 금융계산기를 이용하면 스트레스 DSR을 적용했을 때의 대출한도와 연원리금 상환액을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것은 내가 대출받고자 하는 은행에 문의하는 것이다. 개개인 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신용 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다면 미리 은행에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