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 동물, 수생 곤충의 호흡 방법, 수생 환경의 특징
수생 동물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수생 곤충의 호흡 방법과 수생 환경의 특징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 수생 동물이란?
바다, 호수, 하천 등의 수중에서 생활하는 동물을 말한다. 1차 수생 동물은 수중을 떠난 적이 없는 동물을 말하고, 2차 수생 동물은 수생 곤충이나 고래처럼 육지로 올라온 동물 중 다시 수중 생활을 하게 된 것을 말한다.
수생 곤충 중에는 송장 헤엄치개,, 게아재비, 물장군, 물자라, 물맴이, 물방개, 물땡땡이 등과 같이 평생을 수중에서 생활하고 이동하거나 월동할 때 물을 떠나는 것이 있다. 반면 하루살이, 잠자리, 강도래, 모기, 파리 등과 같은 곤충은 유충 또는 유충과 번데기 시기를 수중에서 지낸다.
2. 수생 곤충의 호흡 방법
수생 곤충의 경우 공기 중의 산소를 이용하거나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이용하여 물속에서 숨을 쉰다. 공기 중의 산소를 이용하는 곤충은 정기적으로 물 표면으로 올라와 산소를 마시고 저장한다. 특히 물방개는 물 표면에서 공기 방울을 가져다가 달고 다니면서 호흡을 하기도 한다. 반면,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이용하는 곤충들은 피부로 물속의 산소를 흡수하기도 하고, 물속 산소를 잘 받아들이는 기관이 발달하여 물속에서도 호흡을 할 수 있다.
3. 강이나 호수 환경의 특징
바닷물이 염분이 높은 것에 비해 강이나 호수는 염분이 거의 없는 민물이다. 그러나 호수 중에서는 염분이 높은 호수도 있는데, 이러한 곳은 호수의 물이 나가지 못하고 흘러들어 오기만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강이나 호수는 폭이 바다보다 훨씬 좁다. 바다에는 높은 파도가 일어나지만 강이나 호수에는 파도가 일어나지 않는다. 강이나 호수에 사는 동물에는 붕어, 쏘가리, 메기, 쉬리, 다슬기, 미꾸리 등이 있다.
4. 갯벌 환경의 특징
갯벌은 조류에 의해 운반되는 퇴적물이 쌓여 이루어지는 해안 퇴적 지형이다. 갯벌은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경계 지대에 놓여 있어 생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육지에서 유입되는 영양 염류가 풍부하여 생물들의 산란지 및 서식지가 된다. 또 육지에서 배출하는 각종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태풍이나 해일이 발생하며 일차적인 충격을 흡수하여 육지에 대한 피해를 줄여 주는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5. 바다 생물이 소금물을 마시고도 살 수 있는 까닭
바다에서 사는 대부분의 무척추동물은 체액이 바닷물의 염분과 비슷하여 삼투현상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러나 바다에서 사는 대부분의 척추동물처럼 체액과 주변 바닷물의 염분이 다를 경우에는 삼투현상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바닷물고기는 바닷물의 염분이 체액보다 더 높기 때문에 물이 몸 밖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 짠 바닷물을 마시고 이때 몸속으로 들어오는 염분을 아가미에 있는 염분 배출 세포를 통해 밖으로 버림으로써 체내의 염분을 일정하게 조절한다.
반대로 민물고기는 체액의 농도가 민물보다 더 높아서 물이 몸 안으로 이동하므로 이 물을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이때 콩팥에서는 염분의 유출을 막기 위해 염분을 다시 흡수한다.
이처럼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 모두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간다. 거북이나 바닷새도 눈 밑에 염분을 내보낼 수 있는 기관이 있어 먹이와 같이 먹은 염분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6. 민물과 바다 모두에서 살 수 있는 동물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서 바다로 가서 살다가 다 자라면 알을 낳기 위해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되돌아온다. 반대로 뱀장어는 민물에서 살다가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이동한다. 숭어, 전어, 망둑어, 황복 등은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살아간다.
7. 물에 사는 동물은 어떻게 숨을 쉴까?
물에서 사는 동물은 폐로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숨을 쉴 때 물을 들이마시고, 아가미로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걸러낸다. 아가미에 있는 수많은 모세 혈관이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흡수한다.
8. 아가미가 없는 고래는 물속에서 어떻게 살까?
고래는 물속에서 숨을 쉬지 못하기 때문에 숨을 쉴 때마다 물 위로 올라가 호흡을 한다. 그래서 한 번 숨을 쉴 때 공기를 잔뜩 들이마시고, 산소를 다 쓰면 다시 물 위로 나가 숨을 내쉰다.